투자상식

기업가치의 지표 PER, PBR, PSR, EV/EBITDA (feat. 워렌버핏, 피터린치, 케네스피셔)

sunnysoo 2021. 10. 11. 12:36

안녕하세요, 써니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통 주식투자를 할 때 기업의 주식가격이 고평가되어 있는지 저평가되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업가치의 지표들의 정의와 판단 기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주식투자를 하다가 보면 흔히 퍼~라고 불리는 PER 지표와 PBR 지표는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현재 금융업계과 학계에서 쓰이는 기업가치 지표는 수없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쓰이는 이번에는 주로 쓰이는 PER, PBR, PSR, EV/EBITDA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PER(Price Earning Ratio)


PER = 주가(Price)/주당순이익(EPS)

PER는 가장 흔히 쓰이는 지표로 주식의 주당 가격을 주당 당기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가격이 얼마나 높게 형성되어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농심 주식의 주당가격은 292,500원이고(2021년 10월 8일 기준), 주당 당기순이익, 즉 EPS(Earning Per Share)가 18,213원(2021년 6월 기준)으로 PER를 계산해보면 16.06이 나옵니다. 동종업계 기업인 오뚜기의 PER를 같은 시점으로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20.47이 나오므로 농심의 주식가격이 오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셀트리온의 PER는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52.51로 환산되는데 이는 농심보다 고평가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산업별로 PER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셀트리온이 속한 바이오업계의 PER는 주가가 미래의 성장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반영하기 때문에 업종 PER가 농심이 속한 식품제조업계 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둘은 비교해서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지요. 물론 저명한 투자자들 중에는 절대적인 기업지표의 기준을 세워 기업을 평가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통 PER뿐만 아니라 상대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들은 동종업계의 Peer Group이라고 불리는 동종업계의 비교대상들끼리 비교하여 평가합니다. 또한, 업종의 평균 PER와 비교하여 기업이 저평가 혹은 고평가 되었는지 판단하기도 하며 업종별 평균 PER는 한국거래소사이트나 주식거래 HTS에서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PER개념은 기업가치를 서로 비교하는데도 쓰이지만 향후 기업가치와 주가를 추정하는데도 쓰입니다. 보통, 기업가치를 비교할 때 쓰이는 PER는 후행 PER(Trailing PER)로 이전 실적이 발표된 12개월 Trailing EPS를 기준으로 환산하고 선행 PER(Foward PER)는 향후 12개월의 추정 Foward EPS 를 기준으로 환산합니다. 향후 주가를 추정할 때에 한 방법으로 Foward EPS를 먼저 추장하고 이에 목표 PER을 곱하여 주가를 추정하기도 합니다.

PER은 가장 많이 쓰이는 지표이며 직관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여러 한계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 중 가장 큰 한계점이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점인데 이 한계점을 보완한 지표가 바로 PEG ratio(Price Earning Growth Ratio)로 주가수익성장비율이라고 하는것입니다. PEG는 PER를 EPS의 성장률(Growth rate)으로 나눈 지표로 성장성을 고려한 PER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성장성이 높은 IT기업을 평가하는 적정한 지표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투자계의 거물 피터린치가 자주 사용하던 지표가 바로 PEG라고 하는데 피터린치는 PEG가 0.5 이하의 기업에 투자하여 큰 수익률을 올렸다는 이야기는 업계에서 아주 유명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PBR(Price Book value Ratio)


PBR = 주가(Price)/주당장부가치(BPS)

PBR은 앞의 PER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지표 중 하나로 주식가격을 주당장부가치(BPS: Bookvalue Per Share)로 나누어 계산한 값으로 기업의 장부상 순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혹은 낮게 형성했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주당장부가치(Bookvalue per share)는 기업의 장부상 순자산가치를 유통주식수로 나눈 것인데 BPS의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당장부가치(BPS) = (자산총계 - 부채총계 - 우선주 자본금)/ 유통주식수

PBR은 장부상 순자산을 기준으로 하고 만약 부채를 다 갚고 주당 얼마를 가져올수 있나는 문제이기 때문에 1보다 낮다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지만 요즘에 기업의 무형자산의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무형자산의 가치를 포함하지 않는 PBR의 한계가 크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PSR(Price Sales Ratio)


PSR = 주가(Price)/주당매출액(Sales per share)

PSR은 주식가격을 주당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현재 매출액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어떻게 평가되었는지 판단하는 지표로 이는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인 케네스 피셔가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케네스 피셔는 기업 연간 매출액의 변동성은 그렇게 크지 않으므로 PSR이 기업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지표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업계에서 PSR도 보통 1 미만 일때 저평가라고 판단하지만 이 또한 업종에 따라 평균치가 다르기 때문에 Peer Group끼리 혹은 업종 PSR과 비교하여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V/EBITDA (Enterprise Value/Earning Before Interst Tax Depreciation Amortization)


EV/EBITDA = 기업가치(EV)/법인세이자상각비차감전이익(EBITDA)

EV/EBITDA 는 기업가치를 법인세, 이자, 상각비 차감전 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성 대비 기업의 시장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기업가치 EV와 EBITDA를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V(기업가치) = 부채총액 + 시가총액 - 현금성자산

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EV/EBITDA는 기업의 상대가치평가를 할 때 낮을수록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기도 하고 M&A시에 기업가치평가에 많이 쓰여 이지표가 기업인수에 들어간 자금을 회수하는 기간이 몇년인가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끝으로, 기업가치 평가지표와 관련하여 가치투자의 대가, 오마하의 현인 워렌버핏의 투자철학을 잠깐 살펴보자면 PER 15 이하 PBR 1.5 이하 부채비율 100% 이하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요새 버크셔헤서웨이의 포트폴리오 절반이 애플인 것을 보면 이 원칙도 시대에 따라 변해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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